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 ‘국제존타 대구2클럽’ 모임 참석한 남성들 “나는 히포시”

    송년 모임서 ‘미스터 존타’들 본보 히포시 캠페인 참여   “대구지역 양성평등 지지자로 나서겠다” ▲ 사진 왼쪽부터 이동훈(이동훈성형외과 원장), 이희철(영천영신치과 원장), 김헌수(남&김안과 원장),이동수(대영산부인과의원 원장), 최경진(신피부비뇨기과의원 원장), 이성두(민제한의원 원장), 김영준(김영준치과의원 원장).   국제존타 대구2클럽(회장 김혜경) 회원들의 남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는 히포시(HeForShe)”를 외쳤다.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국제존타 대구2클럽 송년모임’에 참석한 남성들은 히포시 캠페인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대구사회의 양성평등 지지자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김혜경 회장은 “대구존타2클럽은 역량이 뛰어난 회원들이 모여 각자의 가치를 공유하고 나누면서 자기성장의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대구존타2클럽은 1998년 창립한 후 매년 12월 송년모임에 남편들을 초대, 존타의 역할과 목적 등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해왔다. 김 회장은 “미스터 존타(존타클럽 회원 남편을 가리킴)들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이 대구사회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은 신혜원 국제존타 32지구(한국) 총재가 본지와의 인터뷰(1413호)에서 “양성평등 가치에 공감하고 여성인권향상과 성평등 확산에 ‘미스터 존타’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유엔과 여성신문이 함께 하는 히포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한 후 처음 마련됐다. 신 총재는 “유엔의 슬로건인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를 위해 오늘을 시작으로 히포시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부터 박재율(중앙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이수형(대한내과 원장), 한상우(한국염색연구소 이사장), 김양락(명진치과 원장), 조영수(대구안과의원 원장), 황동하(황동하성형외과의원 원장) 구자일(구병원 병원장).   ▲ 사진 왼쪽부터 이영국(수성한미병원 병원장), 류시일(류대우안과 원장), 류강제(한마음연합신경외과 원장), 임중재(듀오성형외과 원장), 이선우(변호사).   이날 히포시 선언을 한 ‘미스터 존타’들의 다짐을 들어보았다. “양성평등!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를 추구하는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김양락 명진치과 원장) “양성평등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성평등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여성과 함께하는 남성이 되고자 합니다.”(김영준 김영준치과의원장) “여성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남성들의 참여와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수희 칠곡피부과원장) “여성에 의해, 여성을 위해 살아온 남성으로 여성들의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협조하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이동수 대영산부인과의원장) “여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사회도 건강할 것입니다. 건강한 가정과 사회는 양성평등부터!”(이성두 민제한의원장) “남성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준 여성들이 그리고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 캠페인에 기꺼이 참여합니다.”(최경진 신피부비뇨기과의원장) 히포시 캠페인은 불평등은 인권의 문제이며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10억명의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설 것을 호소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여성신문은 새해에도 한국에서 히포시 캠페인은 이끌게 된다. 여성신문의 히포시 캠페인은 유엔여성(UN Women)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에 연이어 보도되고 있으며 여성신문 대구·경북지사도 대구·경북지역 단체와 기관, 지역 남성들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6/12/27

  • [인터뷰/최인혜 경기미래젠더포럼 부대표] “제가 왜 히포시 운동 하냐고요”

    “양성평등은 여·남 모두에게 도움… 사명감 갖고 히포시 운동에 힘써” ▲ 히포시(HeForShe) 운동에 힘쓰고 있는 최인혜 경기미래젠더포럼 부대표.   ©이정실 사진기자   “우리 사회는 여성들이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이 허약해요. 출발선이 남성보다 훨씬 열악하죠. 그런 점들을 동등하게 맞춰주는 것이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해요.” 경기미래젠더포럼 부대표를 맡으면서 젠더 개념을 배우게 됐다는 최인혜 한국자치법규연구소 소장(고려대 국제관계학 박사)은 양성평등을 위해 올여름부터 ‘히포시’(HeForShe) 운동에 힘쓰고 있다. 누가 요청하거나 부탁한 일이 아님에도 사명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운동에 임하게 됐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언어학 석사를 받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동남아지역학 석사,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외국어와 국제관계학 전문가로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온 명강사다. 2010~2014년 오산시의회 부의장을 거친 후에는 지방행정 전문 강사가 됐다. 최 부대표는 지방의원들에게 의정활동 혁신전략, 각 시군에 맞춘 지방법 조례특강, 글로벌 선진정책 등을 강의하며 공무원들에게는 국제화 역량교육, 국제의전과 글로벌 매너, 양성평등, 동물권 등을 포함한 선진정책 등을 강의한다. 그는 강의 말미에 히포시 운동을 안내하며 수강생들에게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젠더포럼의 창립 멤버가 되고 젠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히포시 운동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대해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니 책임감을 갖고 히포시 운동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나서게 됐죠.” 히포시는 유엔여성(UN Women)에서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남성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캠페인이다.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10억 명의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 부대표는 한국사회가 선진사회로 가려면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성별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양성평등은 여·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꿔 양성평등을 반영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에게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남자들 지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특히 나이든 분들은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죠.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의식이 깔려 있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좋은 정책이 실현되지 못하고,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는 거죠.” 최 부대표의 안내로 히포시 선언에 동참한 남성들은 수백 명에 달한다. 올 여름부터 남성 수강생들에게 히포시 운동을 알리고 힘써온 결과물이다. “히포시 운동은 온전히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에요. 운동을 설명하고, 남성들의 동참을 유도해 인증샷을 받는 데 꽤 많은 신경을 써야 하죠. 그래서 힘에 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으로 한국의 성평등 지수가 올라가고,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어요. 성평등이 당연한 것으로 사회에 자리잡을 때 세상은 변화하기 시작할 거예요.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앞으로도 히포시 운동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2016/12/22

  • “여성신문 읽으며 위로 받았죠”

    국내 유일의 여성정론지 여성신문 기자들은 독자 덕에 울고 웃습니다. 그 독자들이 스물여덟송이의 장미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의 언어로 쓰고 알리며, 기적과도 같은 힘겨운 동행을 이어온데 감사하다며 독자들이 내미는 꽃다발 덕에 기자들은 행복합니다. 여성신문은 오늘도 독자들과 기적의 허스토리를 새기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여성들만의 동지애 키웠다   원민경 법무법인(유) 원변호사   여성신문과의 인연이 2009년 1월 시작됐으니 벌써 만 8년에 이르네요. 그동안 여성신문을 통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여성신문을 보며 여성들만의 동지애를 키워 나갔고, 기사를 통해 위로를 받으며 지금까지 일하는 여성으로, 엄마로, 딸과 며느리로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성 중심의 언론이 무심코 넘어가거나 데스크에서 편집됐을 이슈를 과감하고 용기 있게 그리고 매우 세심하게 다루는 여성신문 기사들은 우리 여성들에게, 여성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큰 힘이 됐고, 양성평등사회로 나아가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양성평등이 실현돼 더 이상 여성신문이 필요 없어지는 그 날까지 여성신문이 더욱 용기 있고 힘차게 우리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워킹대디’ 행사로 맺은 소중한 인연   김재한 강원도 화천군청 주무관 여성신문과는 ‘워킹대디’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렇게 창간 28주년 축하인사까지 할 수 있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일·가정 양립, 저출산, 남성의 육아 참여를 외치며 남성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남성육아휴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가 처음 육아휴직을 결심한 3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 아빠의 달 제도와 같이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아빠들은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듯 육아휴직에 대해 소극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아빠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신문, 건강한 신문이 되어주세요.   부부평등 대중화시킨 언론   이충만 경찰공제회 리스크관리팀 팀장   여성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어머니의 강인함 등 모든 면을 담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여성의 리더 역할을 묵묵히 해오심에 감사드립니다. 여성신문은 여성의 인권신장 확대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남녀평등을 넘어 부부평등 개념을 만들고 대중화시킨 측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남성으로 가부장 사회에 익숙한 상황에서 여성신문을 통해 가정이라는 부부공동체는 서로 독립적이되 상호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여성신문에 여성 경찰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소개해 특수 직역에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들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힘을 내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여성의 든든한 리더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방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전예현 한국여성수련원장? 올해 여성신문을 보면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남성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캠페인 ‘히포시 코리아’입니다. 양성평등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장들과 남성 CEO들이 ‘히포시’를 외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지방의회의 캠페인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관련 뉴스도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양성평등문화는 국회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풀뿌리 정치, 생활정치와 맞물려 지방의회를 통해 확산돼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여성신문에서 지방의회의 양성평등 관련 뉴스, 지역일꾼 소식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물여덟살 당신에게 꽃다발을   황인자 전 국회의원 스물여덟살, 젊은 당신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드립니다. 당신은 젠더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페미니즘을 전파하고 공유하면서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를 이만큼 올려놓았습니다. 유엔의 히포시 캠페인에 앞장선 당신은 이제 한국인에게 영감을 주는 ‘인스파이어 미디어’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일만 남았습니다. 청춘의 기상으로 재무장해 양성평등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당신의 여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평등은 우리 모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니까요.   변화를 알리는 큰 울림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   돈벌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을 여성신문의 생명이 끊이지 않게 보살피고 길러주신 보이지 않는 손길과 노고에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지금까지 한국 여성의 삶은 많이 변화됐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마디마디마다 여성신문의 목소리는 변화를 알리고 촉구하는 큰 울림이었습니다. 여성신문이 ‘여성들이 꿈꾸어 온 세상’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신념에 찬 중개자 역할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 들려 달라   강미자 경기도 동두천여중 교장 내가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저녁 먹고 우이천변을 걷는 것인데 물가 산책길이 며칠 전보다 훨씬 환해졌다. 가로등 전구를 LED로 바꾸었단다. 좋구나! 어둠침침해서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산책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잘 보인다. 오늘 하루 살아간 얘기가 들린다. 빛나는 일상은 아니었어도, 커다란 실적은 거두지 않았어도 주어진 하루를 살아간 감사가 흐른다. 창간 28주년을 맞는 여성신문이 아름다운 내 나라, 우리 국민의 작은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면 좋겠다. 어둡고 답답한 마음을 환하고 시원하게 비춰 주는 이 시대의 LED 전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여성신문 덕에 양성평등시대 왔다   이인화 한국여성연맹 이사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래 세계에서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해 왔으며 그 결과 세계 11위의 경제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경제 발전에 비해 여성인권에 대한 국민인식 수준은 후진국 수준입니다. 이제 국민 성숙도는 양성평등의 시대로 접어들만큼 성숙한 것 같습니다. 여성인권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여성신문의 역할을 더 기대합니다.   여성의 든든한 후원자   전재희 한국예절문화원장 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부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속 이슈까지 한 주간의 소식을 여성신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28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넷페미 운동 적극 다뤄 달라   이은진 독자 요즘 온라인 여성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여성인권이슈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체가 돼 각종 사회운동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적극 기사를 내서 이러한 여론이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016/10/27

  • 김영란·김명자·지은희… 여성 리더 7인의 축하 메시지

    “여성신문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김금래, 윤미향, 최금숙, 김금옥 “성평등 씨앗 뿌린 여성신문은 우리 여성운동의 귀한 동반자” ? 한국의 대표적 여성 리더 7인에게 물었다. 여성신문은 여성운동 지형에서 어떤 가치가 있느냐고. 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여성운동은 여성신문을 통해 대중성을 얻었고, 우리 사회에 성평등이란 씨앗을 뿌리는 데 누구도 부인 못할 역할을 했다.” 7인의 축하 메시지를 모았다(본보는 1988년 12월 2일 창간됐으며, 창간준비호를 낸 10월 28일을 기념해 이날 창간 특집호를 발행한다).   김영란 전 대법관 “획일주의, 권위주의 깨달라” “여성신문이 우리 사회의 획일주의와 집단주의, 권위주의를 깨고 다양성, 이질성, 개별성을 존중하는데 더욱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근본을 바꾸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안한 김영란 전 대법관은 “여성신문이 스물여덟살이 되기까지 28년간 해온 노력을 치하한다”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2004년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법관으로 발탁된 그는 국민권익위원장(2011~2012년) 시절 ‘청탁금지법’을 최초로 제안했다. 현재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는 김 전 대법관은 “보통 20대 중반까지 청년으로 보니, 스물여덟살은 청년을 벗어나 원숙한 나이로 넘어가는 시기”라며 “여성신문의 앞날에 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여성신문 제호에 ‘여성’이 붙어 있지만 여성만의 신문은 아니잖아요? 여성들끼리만 모여서 서로 격려해준다는 이미지는 불식시켜야죠. 여성신문이 지금까지 잘해왔듯 우리 사회 전체의 다양성, 개별성을 존중하고 가부장주의와 권위주의를 깨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양성평등이 바로 여성신문이 설 자리죠. 여성들끼리 모여서 거둔 성과를 우리 사회에 어떻게 투자하고, 투입시킬 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법관은 “이제 여성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수세계의 목소리로 번역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수집단의 목소리를 보호하면서 소수집단의 일부가 다수집단의 일부와 어울려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집단에서 “새로운 목소리”라는 인식을 갖고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소수집단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긴요한 인권 문제가 여럿 있지만 그 뿌리는 획일주의와 집단주의, 권위주의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인권이 문제되는 모든 지점에 있는 획일주의, 집단주의, 권위주의를 깨는데 여성신문이 더욱 앞장서주길 당부드립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회장 “여성신문 참 기특해요” “올해 창간 28주년이라니 꽃다운 나이네요. 인생에서는 철없던 때였다 싶기도 해요. 여성신문을 생각하면 28년을 살아남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특한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언론에 대한 기대치가 마냥 내리막이라 역설적으로 정론의 의미와 가치가 더욱 절실합니다. 여성신문이 앞장서 주세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회장의 축하 메시지에선 여성신문에 대한 절절한 애정이 느껴졌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그는 500만 과학기술인을 대변할 과총 회장에 여성으로는 최초로 당선돼 과학계의 ‘우먼파워’를 보여줬다. 김 차기회장은 “여성 이슈의 고질적 한계가 있다. 정책 결정을 하는 중요한 자리에 지나치게 과소 대표돼 있고, 분야별로 치우쳐 남성영역 진출이 낮다”며 “이런 현상은 여성 개인이 극복하기에는 고질적이고 관행화돼 있다. 인력 활용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후배들에겐 힘들더라도 아직은 슈퍼우먼으로 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열정과 순수를 갖고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인물로 인정받는다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쳇말로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일이든 즐기면서 보람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은 전통사회에서 가정 ‘살림’을 맡는 존재였어요. 살림은 ‘살리다’의 명사형이고, ‘살리다’는 ‘죽이다’의 반대말이죠. 제가 환경부에서 일할때 이제 여성들이 가정 살림에서 나아가 환경을 살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엄청난 물질적 풍요와 편익을 누리고 있지만, 세상살이는 각박하고 비인간화되고 있습니다. 끔찍한 일이 일상화되는 세상은 어느 누구도 원치 않아요.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마음이 훈훈한 세상 만들기에 여성들이 앞장서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김 차기회장은 “그런 사회운동에 여성신문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되려면 우선 여성언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격려부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은희 전 덕성여대 총장 “‘히포시 캠페인’ 성평등에 기여”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펼쳐온 ‘히포시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진보에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 성평등)에 대한 확신을 가진 시민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중요한 정책 결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여성신문이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지은희 전 덕성여대 총장은 “히포시 캠페인은 이 선언에 참여한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겪는 다양한 고충을 인식하는 시민을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28년간 여성신문이 어려운 시대에 애를 많이 썼다. 성평등 관련 기사에 악플들이 달리고, 기자들은 신상도 털렸다던데 노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성운동의 일환으로 창간된 여성신문은 성평등 법제도 정비의 주요 파트너로 큰 역할을 해왔다. 여성운동의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 전 총장은 “여성신문은 여성운동이 앞으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물여덟살이면 그동안 일해온 능력도, 경력도 어느정도 쌓인 시기 아니겠느냐. 거기에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안목도 있는 나이”라며 “이런 역량을 살려 젠더이퀄리티를 실현하는 사회를 향해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금래 전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신문은 여성운동의 든든한 ‘빽’”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던 시대에 여성의 관점으로 여성인권을 조명하고, 이슈화시키고, 여성발전을 견인해온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금래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하 메시지를 들려달라는 말에 “여성산문은 여성운동의 든든한 ‘빽’이었다”며 웃었다. “비례 국회의원 50% 할당을 주장할 때 남자들은 ‘염치 없다’ ‘뻔뻔하다’고 했어요. 정치 발전에 기여한 것도 없이 50%를 날로 먹으려고 한다고들 했어요. 그때는 여성운동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으니 할만 했어요. 요즘은 여성운동 초창기 때와 달리 노골적인 차별이 많이 개선돼선지 여성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아요. 여성운동이 경시되는 듯한 분위기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는 언론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죠.” 김 전 장관은 “두터운 ‘유리천장’이 여전하고 일·가정 양립 문제 등 여성들이 겪는 고충은 여전하다”며 “여성을 불편하게 하고 여성을 소외시키는 가부장 문화가 그대로다. 여성언론의 역할도 2016년 현재 여전히 남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위안부 운동사에서 큰 역할 했죠”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의 목소리는 또 다시 쉬어 있었다. 일본군‘위안부’ 운동의 산증인인 그는 “여성신문은 일본군‘위안부’ 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보도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언론 환경이 다들 어렵지 않나. 메이저 신문도 어려운데 여성주의 매체가 유지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여성신문이 지난 28년간 매호 결호 없이 발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강한 의지와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위안부 운동은 엄밀하게 말하면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죠.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당하는 현실을 보면 위안부 문제 해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게 됩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자 우리가 얼마나 평화지향적 사회인지 판가름하는 척도입니다.” 윤 대표는 “여성신문이 앞으로 여성 약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여성노동자, 여성농민 등 민중 여성이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발언을 기사화하는데 더욱 애써달라는 당부다. 그는 “여성언론은 지금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성언론이 여성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다룬다 해도 주류의 목소리는 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신문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가 해결되면 수요시위를 하지 않아도 되고, 정대협도 해산할 수 있다”며 “그때까지는 위안부 운동은 끈기 있게 이어가야 한다. 여성신문도 위안부 할머니들과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후원자들이 뜻 모아 구독해야” “여성신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힘을 모아 여성신문을 구독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에게 창간 28주년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더니 “더 많은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여성신문을 구독해야 한다”며 여성신문 기자가 말할 법한 답안을 내놨다. “여성신문이 스물여덟살을 맞았다니 축하드립니다. 장성한 모습으로 언론계에 우뚝 선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네요. 여성신문이 창간한 후 성장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로선 감개무량합니다. 한국이 세계 수준의 양성평등 기준에 맞춰서 가는 길에 여성신문이 길잡이로, 때로는 격려하고 투쟁하면서 여론을 형성한 역할이 돋보입니다. 여성들과 함께 울고 웃은 28년의 공로를 높이 평가합니다.” 최 회장은 “한국 여성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성신문이 더욱 글로벌화돼야 한다. 여성신문도 여성들이 아프리카, 아시아로 나아가서 활동하는 모습을 지금보다 더 많이 취재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신문 구독자의 절반이 남성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신문 지면과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도 남성들과 함께 하는 양성평등을 많이 담아야 한다”며 “기사 내용의 30%가량 남녀가 함께 하는 모습을 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사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성들이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 국제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여성신문이 더욱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젠더 권력구조 바꾸는 여성운동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내년이 서른살을 맞는데 여성신문은 우리보다 한 살이 어리네요.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수면 위로 드러내고 개선하는데 온힘을 쏟아온 여성신문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여성신문이 올들어 넷페미니스트들의 운동을 다각적으로 다루고, 페미니즘의 달라진 지형을 온오프라인상에서 발빠르게 기사화하고 있는 점이 돋보이더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시민들의 참여나 법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차별을 만드는 젠더 권력구조를 바꿀 수 있는 본질적인 운동이 필요한 때”라며 “성차별은 부차적 문제가 아니라 모든 차별을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핵심 고리다. 그래서 유엔도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신문은 여성운동의 동반자로 함께 여성들과 함께 성장해온 여성신문은 그동안 여성폭력 문제에 집중했는데 앞으로 여성노동, 평화와 통일 문제를 더욱 많이 다뤄 달라”고 당부했다.

    2016/10/19

  • ‘넷 페미’ ‘히포시’가 무슨 뜻?...한글날 알아보는 `페미니즘 용어`

    ‘‘메갈리아’ ‘여성혐오’ ‘히포시’...새로운 페미니즘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요즘. 최신 페미니즘 뉴스를 한데 모아볼 순 없을까?’ 한글날을 맞아 독자들이 궁금해하거나 알아두면 유익한 최신 페미니즘 소식, 용어를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관련 소식이나 단어, 고유명사 등은 여성신문 기사에서 발췌·정리했으며, 단어를 클릭하면 관련 여성신문 기사로 연결됩니다.     ㄱ(기역)   강남역 살인사건: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의 심각성을 보여준 사건.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 서초동에 위치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김모(34)씨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했다. 사건 직후 본 사건이 여성 혐오 범죄인지 아닌지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가 제작한 팟캐스트. 여성혐오와 외모지상주의, 성 상품화 등 다양한 여성 이슈를 다루는 여성주의 상담 방송이다.   고궁 젠더차별 논란: ‘여성은 치마, 남성은 바지’. 성별에 따른 복장을 요구하는 고궁 한복 무료입장 기준을 두고 일어난 젠더 차별 논란. 문화재청의 해당 규정을 둘러싸고 ‘전통 계승’ 주장과 다양한 성 정체성·성적 지향의 문제, 개인의 자유 문제 등이 충돌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고스트버스터즈(2016): 1984년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부트한 작품. 기존 영화에서는 남자들이 주인공이었으나 성별의 반전을 통해 여성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화제가 됐다.     ㄴ(니은)   나쁜 페미니스트: 2014년 발표된 록산 게이의 저서. 완벽하지 않은 사람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6년 10월 현재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알라딘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있다.   남녀가 뒤바뀐 일본 사회: 일본에서 2016년 8월 8일부터 실시간트렌드에 올라갔던 트위터의 ‘#男女逆?した日本社?’(남녀가 역전한 일본사회)라는 해시태그를 번역한 것.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로 유명해진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를 모은 책. 솔닛은 타인에게 하는 ‘훈계’는 자신만 발언할 수 있는 ‘주체’이며 상대방은 수동적인 대상이라는 일종의 ‘권력관계’ 때문이라며 이런 권력관계가 여성에 대한 강간, 폭력, 살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넷 페미(Net Femi): 온라인 페미니스트를 일컫는 말. 메갈리아를 기점으로 생겨난 여성주의 사이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를 뜻한다.     ㅁ(미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맥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로, 퓨리오사와 다섯 명의 여성들이 가부장제 사회(임모탄, 시타델)를 탈출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맨스플레인(Mansplain): “남자가 여자에게 생색내며 또는 거만하게 설명하는 것”을 뜻하며 어원은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결합한 신조어이다. 201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리스트에 올랐고, 2014년 호주 ‘올해의 단어’에 뽑혔다.   메갈리아: 여성혐오의 ‘미러링’으로 한국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킨 여초 커뮤니티. 여혐 미러링 외에도 맥심 불매 운동, 소라넷 몰카 근절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메갈리아4: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파생된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7월 한 여성 성우가 이 페이지에서 판매한 페미니즘 티셔츠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메갈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ㅂ(비읍)   버락 오바마: 미국의 44대 대통령. 미국 여성지에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한다’는 칼럼을 기고하는 등 페미니스트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다.   벡델 테스트(Bechdel Test): 미국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 평등 테스트. 한 영화가 다음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면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①영화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인가? ②이 여성들끼리 한 번이라도 대화하는가? ③그 대화 속에 '남자'에 관한 것이 아닌 다른 주제의 내용이 있는가?     ㅅ(시옷)   서프러제트: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20세기 초 영국 여성 참정권 운동을 다룬 영화.   ㅇ(이응)   아름드리 위키: 성평등을 지향하는 온라인 지식백과 사전. 2016년 7월24일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엠마 왓슨: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영국 배우. 2014년 7월 UN 여성 인권신장 캠페인 히포시(HeForShe) 홍보대사를 맡은 뒤 페미니스트의 행보를 걷고 있다.   여성혐오: 미소지니(misogyny)의 번역어.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열등한 존재나 무언가를 위한 대상으로 취급하는 모든 인식을 뜻한다.   우에노 지즈코: 일본의 여성 활동 지원과 단체 간 연결을 위해 2011년 4월에 NPO법인 WAN(Women's Action Network)을 설립했다. 전문 분야는 젠더·사회학 연구로 해당 분야 선구자이며 일본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힌다.     ㅍ(피읖)   페미니스트(Feminist): 페미니즘, 즉 성평등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표준국어대사전에 기재된 페미니스트의 정의다. 하지만 두 번째 뜻풀이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되어있어 시대착오적이라는 항의를 받고 있다.   ㅎ(히읗)   히포시(He For She): 성평등을 위한 남성들의 목소리와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 캠페인. 2014년 7월부터 1년간 10억 명의 서명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UnWomen)과 협력해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있다.  

    2016/10/12

  • 히포시 캠페인 2주년… 대학 양성평등 팔 걷어붙였다

    정부x기업x대학 연합 프로젝트 ‘임팩트 10x10x10’ 첫 보고서 발표 엠마 왓슨 “대학은 사회 축소판… 안전한 대학생활은 기본 권리” 트뤼도 총리 “아들들도 여성운동 참여하길, 이는 모두의 문제”   ▲ 전 세계 남성들에게 양성평등운동 참여를 호소하는 히포시 캠페인이 2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2주년 행사에 참여한 밥 모리츠 PwC 회장, 품질레 음람보응구카 유엔여성 총재, 에드가 라미레즈 유니세프 친선대사, 엠마 왓슨 유엔여성 친선대사, 셜레인 맥크래이 뉴욕 시장 부인, 사울리 나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사무엘 스탠리 주니어 스토니브룩대 총장(왼쪽부터).   ©UN Women/Celeste Sloman   “좋은 대학은 작은 유토피아, 우리 사회 전체의 모습을 축소해놓은 미니어처와 같아요. 여성과 소수자 등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대학생활을 보장받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기본 권리입니다.” 2년 전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 남성들에게 양성평등운동 참여를 호소하는 연설로 유명한 엠마 왓슨 유엔여성 친선대사가 이번에는 대학 내 양성평등 지킴이로 나섰다. 제71차 유엔총회가 한창이던 9월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히포시’ 캠페인 2주년 기념행사에서 왓슨은 히포시 캠페인의 새 보고서인 ‘임팩트(IMPACT) 10x10x10 대학 평등 보고서’를 소개했다. 2015년 시작된 ‘임팩트 10x10x10’은 10개국 정부 수반과 10개 기업 CEO, 10개 대학 총장 등 19개국 30명의 리더들이 함께하는 양성평등 촉진 프로젝트다. 히포시 캠페인 취지에 따라 30명의 리더는 모두 남성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대학편 보고서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브라질 상파울루대, 캐나다 워털루대 등 10개 참여 대학 캠퍼스의 양성평등 현황을 소개했다. 전공별 남녀 비율, 직원 남녀 비율, 교직원·교수직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영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인 왓슨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감동적인 연설을 선사했다. 그는 “대학이 여성들에게 ‘여성은 리더십이 없다’거나 ‘공부는 할 수 있지만 세미나 리더가 될 수는 없다’ 또는 ‘성폭력은 진짜 폭력이 아니다’라는 경험을 준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는 이유는 이것이 글로벌 운동이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2년간 히포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 운동가들이 이뤄낸 성과도 소개됐다. 여기에는 조혼의 범죄화 운동, 말라위 소녀들을 학교로 보내기 위한 활동, 여성의 이공계 진출을 위한 ‘임팩트’ 장학금의 성과, 캠퍼스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남성 조직이 연합했을 때 일어난 결과 등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도 여성신문이 결성한 ‘히포시 코리아’를 주축으로 히포시 운동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엠마 왓슨 유엔여성 친선대사(오른쪽)가 히포시 청년을 위한 챔피언에 선정된 주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기념 리본을 달아주고 있다.   ©UN Women/Celeste Sloman   품질레 음람보응구카 유엔여성 총재는 히포시 캠페인 2주년을 축하하며 “이 캠페인은 지금의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남성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이 필요하다는 확신에서 시작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운동가 여러분은 남녀가 함께 힘을 합치면 남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수백만 명의 남성들이 양성평등을 다짐하는 서명에 참여했다”며 “또 다른 100만명의 참가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총재는 “여성의 권한 강화 없이는 지속가능발전도, 평화도 불가능하다”며 “12세 소녀는 강제로 결혼이나 일을 하지 않고 학교에 있도록 하고 20세 여성은 대학에서 새로운 지식을 나누는 것이 새로운 글로벌 어젠더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히포시 청년을 위한 챔피언’에 선정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연설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여성들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며 “여성들의 성공은 더욱 강력하고 탄력적인 사회를 만들고 경제를 강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남1녀의 자녀를 둔 그는 “두 아들도 누이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참여하길 바란다”며 “이는 여성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6/09/29

  • 당신이 알아야 할 페미니스트 어록 10가지

    엠마 왓슨부터, 버락 오바마, 말랄라까지 “페미니스트임을 당당히 밝혀라”   ▲ 왼쪽부터 페미니스트 작가 록산 게이, 인도 출신의 코미디언 아지즈 안사리,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배우 조셉 고든 래빗, 배우 엘렌 페이지,    ©유엔?유튜브?위키피디아   페미니즘이 도전받는 시대다. 페미니스트는 ‘남성 혐오자’ ‘분노에 가득 찬 집단’이라는 오해에 시달리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 공격을 받는 이런 상황은 미국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페미니즘은 “정치, 사회, 경제 각 부분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페미니즘의 의미는 확장됐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칼럼니스트 수잔나 바이스는 버슬(Bustle)에 게재한 칼럼에서 “페미니즘은 넓은 의미로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동이고 페미니즘에 참여하는 것은 자랑스러워할 일임에 분명하다”면서 ‘당신이 페미니스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는 10개의 어록’을 소개했다. “저는 동등한 상대 남성과 같은 급여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과 의사결정에 여성들이 성별을 대변하여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제가 남성과 동등하게 존중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유엔 여성 친선홍보대사인 배우 엠마 왓슨이 2014년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을 위해 했던 유명한 연설이다. 왓슨은 “내가 페미니즘에 대해 발언하면 할수록 남성을 증오하는 의미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의미하며 양성평등의 문제는 남성들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로 유명한 작가 치만만다 응고치 아다치는 “사전에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검색하니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양성이 동등하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페미니스트의 정의를 소개했다. TV시리즈 ‘뉴 걸’의 배우 주이 디샤넬은 “당신이 성공하기를 원하는 강인한 사람이라면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우리가 진정으로 정책과 정치를 바꾸려 한다면 다른 것 또한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야 하며 이런 상황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좀 더 의도를 가져야 합니다. 출산 시 의사가 ‘딸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여성에 대한 감정적, 성적, 심리적 고정관념은 시작되며 이는 우리가 남자든 여자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이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페미니스트 작가 록산 게이는 “페미니즘이란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거라도 여성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배우 엘렌 페이지는 “최근에야 페미니즘의 진짜 정의를 알게 됐다는 사실에 당황했다”고 고백하며 “양성평등을 믿으며 페미니스트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페미니스트 발언은 흔치 않기에 더욱 반갑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제1회 여성단합서밋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감동적인 연설과 함께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 인도 출신의 코미디언 아지즈 안사리는 통쾌한 한 마디로 페미니스트를 정의했다. “비욘세가 제이지보다 돈을 23%는 덜 받아야 하고 투표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해. 비욘세는 왜 춤추고 노래하는 거야? 집에서 제이지 밥이나 차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이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페미니스트입니다.” 엘렌 페이지와 함께 ‘인셉션’에 출연했던 조셉 고든 래빗은 “내게 있어 페미니즘이란 사람의 성별로 그 사람을 정의해서는 안 되며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누구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언해 여성계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것은 파키스탄 출신의 여성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유명한 2013년 유엔 연설 중 일부로 여성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메시지다. “인류의 절반인 여성들이 물러서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20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