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 “지금 필요한 것은 남성들의 진정한 변화”

    29일 국회서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여성신문 히포시캠페인 운동본부 주관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나는 히포시’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치의 본산인 국회에서 히포시(HeForShe) 운동이 본격화됐다. 2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여성신문 히포시캠페인 운동본부 주관으로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여성신문이 유엔여성(UNWomen)과 함께 진행해온 히포시 캠페인 3년차를 맞아 여야 국회의원들과 기업인, 대학교수, 문화예술인, 지역 오피니언리더 등에게 히포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여성가족부 ‘2017 양성평등·여성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여성가족부와 여성신문, 박광온 의원실이 후원했다. 포럼은 히포시 선언과 포토존 기념촬영에 이어 히포시의 역사, ‘나는 히포시’ 선언, 히포시 가이드,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가 맡았다.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은 “여성운동 초창기는 여성들의 사회적 발언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파트너십의 시대, 곧 여성운동 3.0시대”라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남성들의 진정한 변화다. 남성들이 내면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이 “오늘 히포시 배지를 단 여러분이 바로 한국의 ‘대표히포시’”라며 “사실 남성들이 양성평등의식을 가지면 행복해진다. 하늘은 여성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윤소하(오른쪽) 정의당 의원이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히포시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공동주최자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양성평등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든다. 여성과 어머니가 존경받고 사랑받는 사회가 바로 우리가 실현하고 싶은 사회”라며 “나의 어머니, 나의 딸, 나의 아내를 세상이 나만큼 존경하고 예우하고 사랑해주길 바라는 게 우리의 마음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여성을 외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중요한 출발이다. 역대 어느 정부도 이들 부처 장관으로 여성을 발탁한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주면 여성이 새 정부에서 더욱 중요한 일을 할 것이다. 사실 사법고시나 언론고시에서 여성 합격자가 남성을 초월하고 있다. 그만큼 토양은 점점 튼튼해지고 건강해지고 있으니 10∼20년 지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야 국회의원들이 ‘나는 히포시’ 선언에 나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히포시는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히포시 정신을 입법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동일노동, 동일가치임금이 중요하다”며 “양성평등의 실질적인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라며 “히포시 파이팅”을 외쳤다. 여성 의원들의 독려도 이어졌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양성평등을 위한 법제도 조성은 상대적으로 쉽다”며 “히포시 확산을 위해 진짜 중요한 것은 의식과 생활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오늘 히포시코리아 포럼에 참석한 남성 의원들은 의식이 멋진 분들”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러시아 특사), 박병석·노웅래·이철희·금태섭·심기준·김병욱·위성곤·서영교·권미혁, 국민의당에서 오세정·최경환·김경진·손금주·신용현·김삼화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참석했다. 이어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가 ‘히포시 액션 가이드 10’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오늘 포럼에 온 리더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하나씩 채워달라”며 “21세기인 지금, 우리 모두가 히포시 선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가 제시한 10가지 액션 가이드는 아래와 같다. ?내가 존중받고 인정받는 방식과 크기로 여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라 ?모든 기회는 동등하게 준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저임금과 무보수 돌봄노동에 대해 공정임금으로 대우한다 ?평화와 상생을 위한 노력은 여성으로 상징되는 약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함을 인식하고, 가정과 직장 내 어떠한 갈등상황에서도 신체적·정신적·언어적 폭력 행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반대한다 ?지금은 21세기, 모두가 히포시의 선언자가 된다 ?직장 내 여성은 단지 성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성적(돌봄) 서비스를 하거나 업무 보조자가 아니라 그냥 동료로만 존중하며 대우한다 ?여성과 남성의 다른 기준이나 잣대는 필요하지 않다. 역지사지로 생각한다 ?동등한 기회 뿐만 아니라 30%가 될 때까지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주 3일 칼퇴근제 적용하고, 업무 평가에 반영한다 ?취학전 아동의 부모는 10 to 4 출퇴근제 적용하고, 주 52시간 노동시간 준수한다 ?성별·인종·민족·성정체성·연령 등 개인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강 교수는 “2015년 당시 아이슬란드 남성 20명 중 1명이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통계가 있다”며 “우리가 히포시 운동에 나설 때 한국사회의 성평등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히포시 스피릿’을 만든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당 혁신위원장), 노연상 경동원 대표이사, 조용경 전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나와 ‘히포시 스피릿’을 만든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노 대표는 “살아오면서 제 인생에 어머니와 아내가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며 “아내는 제가 결혼할 때와 지금 바뀌었다고 말하는데 그건 아내의 강한 훈련 덕분 아니겠느냐”고 말해 참석자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조 전 대표는 “새벽에 만난 남자들이 몇시간동안 머리를 싸맨 끝에 ‘히포시 스피릿’을 만들었다”며 “지난 4∼5년 동안 주례를 50여 차례 섰다. 결혼식 전에 늘 예비부부를 불러 ‘진정한 사랑은 배우자가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기 싫어하는 일은 함께 나누거나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김태일 교수는 “고향이 전통문화가 남아 있는 경북 안동”이라며 “대학에서 새로운 사상을 만나 머리 위로는 히포시의 세계가 들어섰는데 가슴은 그렇지 못했다. 히포시가 된다는 것은 제 경험상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싸워 머리와 가슴을 일치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이뤄지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이강만 한화그룹 전무, 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원장, 신혜원 국제존타클럽 한국지구 총재, 허미숙 전 CBS 본부장, 장병인 하우스컨설팅 대표, 류제웅 YTN 기획조정실장과 김재련 변호사 부부, 성기영 아나운서, 박정란 경기미래젠더포럼 공동대표, 최인혜 경기미래젠더포럼 부대표,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장,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 참석자들이 포럼을 마친 후 한 자리에 모였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7/07/05

  • ‘세계 최초의 히포시’ 반기문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해달라”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여성신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성평등은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참된 자신을 찾는 길”이라며 “이를 통해 유엔과 인류가 추구하는 더 나은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히포시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앞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은 2014년 9월 유엔여성(UNWomen)이 시작한 성평등 캠페인”이라며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과 함께 한국사회에서 성평등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저 역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던 2014년 9월 히포시 캠페인에 맨 처음 참여한 세계 최초의 남성이다. 현재 배우 엠마 왓슨이 히포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남성들이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은 “히포시 한국 캠페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신문에 경의를 표한다. 또 히포시코리아 포럼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히포시 운동에 한국인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과 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가 히포시 서명을 마친 후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유엔여성

    2017/07/03

  • 히포시 코리아 포럼 발족식 열려

    오는 29일 오후 6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2017 히포시(HeForShe) 코리아 포럼 발족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박광온, 윤관석, 송영길, 유은혜(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성식, 김경진, 신용현, 오세정, 김삼화(이상 국민의당) 의원 등이 참석하고,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노연상 경동원 대표이사,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등 정재계 리더 60여명이 함께한다. 발족식은 △히포시 선서 및 포토존 인증촬영 △히포시의 역사 △히포시 실천사례 발표 △히포시 가이드 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포럼에 참석한 남성들은 ‘나는 히포시’ 선서를 통해 성평등 지지자 선언을 하고, 여성들은 응원과 격려를 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이번 포럼 발족식은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 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며, ‘2017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 후원 행사다. 히포시란 말 그대로 ‘여성을 위한 남성’을 뜻한다. 유엔 내 여성 권익 총괄기구인 유엔여성(UN Women)이 2014년 부터 전개한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으로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여성신문이 ‘히포시 코리아’를 주관하며 히포시 스피릿 작성 등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7/06/28

  • “왜 어른들 세계에선 성차별하나요?” 히포시 부스 찾은 10대 소년들

    지난해 이어 올해 여성마라톤대회에 히포시 부스 설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가족, 연인에 인기 만점   이대훈 태권도 국가대표,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 남성 참가자들에 서명 독려 히포시 주제가, 댄스 첫 공개 “꼭짓점 댄스처럼 유행 예감”   ▲ 13일 서울시와 여성신문 공동주최로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17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에 히포시 부스가 설치돼 큰 인기를 끌었다. 남성들이 히포시 서명을 하고 있다.   ©연수희 객원기자   “2녀1남을 키워오면서 한 번도 딸과 아들을 차별해본 적이 없다. 집안에선 그런데 사회는 또 다른 것 같다. 여전히 성차별이 남아 있으니 안타깝다. 더 많은 남성들이 히포시(HeForShe) 캠페인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김태억씨) 13일 서울시와 여성신문 공동주최로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17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히포시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내와 연인, 딸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남성들은 히포시 부스를 찾아 서명지에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을 적고 인증샷을 찍었다. 부스 앞에는 히포시 캠페인 참여방법을 새긴 배너판과 포토존이 마련됐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은 히포시 로고가 예쁘게 새겨 있어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연인과 가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2015년부터 함께 해온 히포시 캠페인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꿨는지 설명을 듣곤 친구들에게 나눠주겠다며 서명지를 가져가기도 했다.   ▲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대훈(왼쪽)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연수희 객원기자   여성신문은 이날 히포시 홍보대사로 이대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각각 위촉했다. 두 선수는 이날 대회의 최고 인기 스타였다. 이들은 히포시 부스에서 남성들에게 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하고, 서명을 권유했다. 서명을 마친 참가자들의 촬영 요청을 받고 계속 셀카를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히포시 부스에는 10대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히포시 캠페인은 성인뿐 아니라 소년들도 대상이다. 소년들이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야 성평등한 미래가 열린다는 의미에서다. 친구들과 함께 히포시 서명을 한 서울 상봉중 1학년 김준영군은 “똑똑한 여자아이들이 많다. 남녀가 능력 차이가 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군은 “교실에선 남녀 차별이 없다. 그런데 어른들의 세계에선 왜 차별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 남성 참가자들이 히포시에 서명한 후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 외국인들도 잇따라 히포시 부스에 찾아와 서명을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연수희 객원기자   젊은 남성들 가운데선 배우이자 유엔여성 친선대사인 엠마 왓슨의 연설로 히포시 캠페인을 알게 됐다는 이들이 많았다. 전창희(29·회사원)씨는 히포시 서명 후 “우리 세대는 가부장 의식이 덜한 편이다. 남자, 여자는 똑같은 존재 아니냐”며 “엠마 왓슨을 좋아하는데 유튜브에서 히포시 연설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리고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고 물은 그녀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바인그룹에 근무하는 송화백(27)씨가 “성평등은 공기처럼 당연한 일인데 아직 불평등이 남아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하자, 그와 함께 온 같은회사 정지은 부장이 “맞는 말”이라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히포시 부스를 찾은 차명환(61·회사원)씨는 “친손녀가 살아갈 미래에는 차별 없고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며 히포시에 서명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외국인들도 히포시 부스에 찾아와 서명을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한국에서 회사에 다닌다는 나탈리아 코간(33)씨는 “여성신문이 히포시 부스를 참 깔끔하게 만들었다”며 감탄했다. 코간씨는 “여성 리더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아직 고루한 가부장 의식이 남아 있다”며 “여자들은 월급도 적고, 승진도 잘 안 된다.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이 확산돼 한국사회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히포시 서명을 한 남성 참가자는 400여 명에 이른다.   ▲ 대회장에 부스를 차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선 히포시 포토존 앞에서 포토 프레임판을 활용해 ‘내가 생각하는 성평등이란’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연수희 객원기자   대회장에 부스를 차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선 히포시 포토존 앞에서 포토 프레임판을 활용해 ‘내가 생각하는 성평등이란’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성평등은 여성들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남성들이 함께 해야 이룰 수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이 양성평등”이라며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대회장에선 오전 10시반부터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히포시송 공연이 펼쳐졌다. 히포시 주제곡에 맞춰 참가자들이 함께 플래시몹 형태의 댄스 공연을 벌였다. 동작이 단순하고 경쾌해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다. 10km 마라톤을 마치고 댄스 공연에 참가한 신은채(21·가천대 2학년)씨는 “마라톤을 한 뒤에 히포시 댄스를 추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신씨와 함께 히포시송 공연에 참가한 남다영(21·가천대 2학년)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유행한 꼭짓점 댄스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경쾌한 춤”이라며 “꼭짓점 댄스처럼 유행할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대회장에선 오전 10시반부터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히포시송 공연이 펼쳐졌다. 히포시 주제곡에 맞춰 참가자들이 함께 플래시몹 형태의 댄스 공연을 벌였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 엠스트레이닝팀 안무자들이 히포시 댄스 공연을 이끌고 있다. 뒤로 히포시 선언을 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의원의 영상이 보인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날 처음 히포시 주제곡 ‘히포시송(부제 나는 히포시)’도 공개됐다. 신나고 경쾌한 락사운드에 한글 가사를 입혔다. 1983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에밀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심재경(52)씨가 만들었다. 심씨는 “히포시를 알기 쉽게 우리말로 풀어서 표현했다. 누구나 경쾌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며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아 곡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댄스 공연은 영상으로 제작해 히포시 코리아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고 공유를 많이 한 참가자에겐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노스페이스 배낭, 연극 라이어 티켓, 셀트리온스킨큐어 선크림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히포시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wnheforshekr)에 직접 찍은 히포시 캠페인 인증 사진을 올리고 #HeForShe를 태그하면 된다. 여성신문 홈페이지(www.womennews.co.kr)에서 ‘히포시’ 캠페인 배너를 누르면 참여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2017/05/17

  • “히포시는 성평등 미래를 위한 길”

    ▲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대훈 선수는 “성차별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하고, 성평등은 ‘옳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수희 객원기자   “한 번도 여자가 약하거나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강하고 훌륭한 여성들을 많이 봤으니까요.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온 힐러리 클린턴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형제를 키워주신 엄마도 언제나 강한 모습이었죠.”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는 13일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 하는 히포시 캠페인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성평등 연대운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5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 2015 카타르 국제태권도오픈 챔피언십 금메달 등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태권도 간판스타다. “아직 우리 사회에 차별이 존재하니까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벌이겠죠? 태권도계에는 남녀 차별이 없거든요. 여자 선수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남자 선수가 도와주죠. 반대되는 상황이어도 마찬가지고요.” 이 선수는 “남자만 여자를 차별하는 게 아니라 여자가 여자를 차별하는 경우도 있더라”며 “같은 여자인데도 깔보고 무시하더라. 남녀 차별은 꼭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남성과 소년들이 성평등한 미래를 만드는 일에 여성과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성차별은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하고, 성평등은 ‘옳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6월 전남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 히포시 홍보대사 이대훈 선수가 히포시송에 맞춰 플래시몹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7/05/13

  • “성평등에 힘 보태고 싶다”

    ▲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곽윤기 선수는 “히포시송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댄스도 귀여운 동작이 반복돼 재미있다”며 환히 웃었다.   ©연수희 객원기자   “우리 집은 1남1녀인데 부모님이 여동생과 저를 한 번도 차별한 적이 없어요. 성평등은 당연한 일 아닌가요? 글로벌 성평등 연대운동인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니 성평등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훈련 준비로 바쁜 곽윤기(28)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히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2015년 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동메달, 2014년 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남자 3000m 은메달,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수상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쇼트트랙 세계 최강자다. 곽 선수는 13일 서울시와 여성신문 공동주최로 열린 ‘2017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히포시 캠페인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히포시 댄스를 능숙하게 추기도 했다. 그는 “히포시송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댄스도 귀여운 동작이 반복돼 재미있다. 꼭짓점 댄스처럼 유행했으면 좋겠다”며 환히 웃었다. 곽 선수는 “젊은이들은 대체로 양성평등한 편”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 차별은 남아 있다.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을 못하거나 임금을 덜 받는 성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끔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 얘기가 실린 신문 기사를 보면 깜짝 놀라요. 여자를 때리거나 성희롱하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아닌가요?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가진 남자들이죠. 그냥 못난 남자들 같아요.”   ▲ 히포시 홍보대사가 곽윤기 선수가 이대훈 선수와 같이 13일 히포시송에 맞춰 플래시몹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