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 [히포시 액션] "성희롱·성폭행 여성 만의 문제 아닙니다"

      “여성 이슈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제도와 법률이 연결돼 있습니다. 수사 재판 실무도 관련이 있어요. 법 전문가가 ‘젠더 관점’을 가지고 연구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연히 한국성폭력상담소 시민감시단 포스터를 본 것이 계기였다. 법정에서 성폭력피해자들의 재판을 방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모욕적이거나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는 지 모니터링하는 하는 일이었다. 모니터링했던 한 사건의 가해자 변호인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법정에서는 당당하게 증언을 잘 하는데, 당당한 여성이 어떻게 성폭력을 당할 수 있냐”고 했다. 피해자들이 겪는 2차 피해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2003년 스물 다섯 살 법대 대학원생이었던 이경환(41·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가 법전문가가 젠더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유다. “사법고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어요. 실무 전 실제 사건의 깊숙한 면들을 경험했죠. 법적으로는 유죄가 선고됐지만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가 느끼는 2차 피해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심각한 문제인지 알게 됐어요. 사건을 맡은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시각이나 태도에 따라 사건 관련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도 말이에요.” 변호사가 된 지 10년. 이 변호사는 꾸준히 성폭력 법안에 대한 의견을 내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2년에는 대법원의 의뢰로 ‘성폭력피해자증인보호방안’을 연구해 여성·아동·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기실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증인과 가해자가 마주치지 않게 해 피해자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했다.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 미투대응팀 팀장으로 활동하는 이 변호사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으로 정부 각 부처 제도 개선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통해선 성폭력, 성희롱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공공기관에서 성인지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한다. 이 변호사는 로펌에서 금융소송, 건설소송, 부동산금융 등을 맡고 있다. 로펌에 소속돼 있다보니 개별 사건을 맡긴 어렵다. 그는 “대부분의 성폭력 사건은 아는 사이에서 벌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다보니 피해자를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신고를 못한거다. 그런데 폭로를 해서라도 사건을 해결해야겠다는 게 미투이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많다. 물론 피해자와 가해자가 합의를 했는지 등 타당한 의심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보호해야 하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성희롱·성폭력 사건 피해 처벌과 관련해서 대중적인 관심은 늘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피해자 쪽에 서는 남성 변호사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또 성희롱·성폭력 사건에서 (남성) 변호사들 대부분 가해자 변호를 맡아요. 변호사 업계 시각으로 보면 가해자 변호가 피고인이니까 돈을 잘 벌 수 있는 좋은 시장이기도 하거든요.” 민변 여성인권위원회에서 이 변호사는 2호 남자 변호사다. 함께 활동하려고 손 내민 남성 변호사들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 “저처럼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활동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런 역할을 못한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그가 팀장으로 있는 미투대응팀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여성폭력방지팀을 합친 조직이다. 현재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강간죄 구성 요건이 ‘폭행과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새로운 처벌 영역을 확보한다는 의미보다 성폭력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변화시키는 문제라고 봅니다. 미투 운동의 가장 큰 성과물이 됐어야 했는데 국회 다음 회기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겁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20/01/16

  • [히포시 액션]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성평등은 노동운동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한국노총은 노동운동 방향에 성평등을 중요한 운동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노총 26대 위원장 임기를 마치는 김주영(58)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노동조합은 여성 조직화와 더불어 현재 남성 중심적이고 보수적인 노조운동 관행에서 벗어나 성평등한 조직문화로 바꾸어가기 위한 활동에 힘써야 한다”며 재임 중 성평등 운동인 ‘히포시(HeForShe)’ 활동을 펼친데 큰 의미를 두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여성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히포시 리더’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 노총 조합원 여성조합원은 20만 명으로, 전체의 17%에 해당한다. 김 위원장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나날이 확대되는 현실에서, 여성노동문제와 성평등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조직경쟁력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조 내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단위노조까지 여성할당제가 정착되어 그 실효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가능성 있는 많은 여성 노조활동가들이 있지만 노조 내 여성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 인식하지 못한다면 여성 활동가들이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여성을 인정하고 노조 내 여성을 포용하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노총 여성조합원이 20만 명에 이르지만, 현재 노동조합의 의사결정기구기인 정기대의원대회나 중앙위원회에 참가하는 여성대의원 비율은 14%로, 여성조합원 비율 17%보다 낮다. 한국노총은 2006년부터 대의원 및 중앙위원 비율 30% 이상으로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본부, 회원조합에서의 여성 대표성은 5~10%대에 머물고 있다. 단위 노조 여성대표자는 3.3%로 더 낮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성평등한 조직문화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며 “특히 노동조합에서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급 조직의 여성위원회 설치를 늘려가고 여성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위원회 구성은 각급 조직에서 추천된 여성 리더들”이라며 “여성 리더 간 네트워크와 소통을 강화하고 노동조합, 지역, 사회에서의 이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1986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2년 차 때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직장 내에 각종 불합리한 부분들이 개선됐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1996년 전력노조 서부지부장이 된 그는 2002년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돼 2014년까지 4번 연속 전력노조 위원장을 맡았다. 전력노조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전력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민영화 반대 투쟁을 주도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1300명의 정규직 전환, 콜센터 노조 설립 등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그는 노동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의 비정규직 노동, 성별 임금 격차라는 성차별적 노동 현실에 눈을 떴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남녀 동일 임금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2010년 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에서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애쓴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평등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2년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을 맡아 3번의 임기를 역임한 그는 2017년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한국노총에 성평등 인식을 심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할까 많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유엔여성이 제창한 히포시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위원장으로서 그는 성희롱·성폭력 없는 평등 일터 만들기 공동 캠페인에 전 조직이 동참하도록 촉구했다. 2018년 한국노총 간부 100여명을 대상으로 히포시 세미나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권역별 찾아가는 성평등 노동교실’을 세종시와 울산시, 청도군, 수원시에서 4차례 운영했다. 지역의 단위노조 대표자들과 남녀 조합원 및 간부를 대상을 한 성평등 교육으로, 강의마다 100명 넘게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남성 조합원들과 간부들이 참여하면서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그 동안 노동 운동 내 성평등 운동은 여성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젠 남성들도 같이 나서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노총은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에 ‘차별과 폭력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인권과 노동권을 강화하는데 노조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8일 ‘여성의 날’에는 여성노동자대회를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 총회에서 ‘폭력과 괴롭힘 근절 협약’이 제정되는데 관심을 크게 하기 위해 힘썼다. 내년에는 정부가 조속히 이 협약을 비준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한국노총 홈페이지에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리고 오는 21일 열리는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이 아닌, 한 사람의 한국노총 조합원으로서 우리 조직을 적극 응원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약력 △1961년 경북 상주 출생 △원광대 전기공학 학사, 건국대 산업대학원 석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 △1986년 한국전력공사 입사 △2002년 4월~2014년 3월 한국전력노조 위원장 역임(4선)△2003년 3월~2017년 1월 한국노총 부위원장 △2017년 2월~ 한국노총 제26대 위원장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20/01/03

  • [히포시 액션] “여성 인재 끌어 올린 이유요? 사회가 기울면 안 되잖아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경제활동의 경력 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사회 한축이 기울어집니다. 제가 여성 인재를 많이 등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입니다.”   이우영(59)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2014년 10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취임 후 3년간의 임기 기간 동안 여성 관리자를 육성하고 여성 인재를 많이 발탁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력 있는 여성들에게는 당연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자리 확충과 직업 훈련 등에 관해서는 전문가인 그는 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직업 훈련 등 연구 용역을 할 때는 자문을 해주고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맡으면서 여성들의 일자리에 주목해왔다.   한국폴리텍대는 직업 전문대학으로 공학 쪽으로 특화돼 있다. 전공이 무려 200개가 넘는다. 기계, 용접, 자동차, 섬유, 항공, 바이오까지 다양하다. 전국의 캠퍼스는 36곳. 이 교수가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무렵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은 4.7%에 그쳤다.   그는 직급 승진에 특별 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인재가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하고 2016년 3월부터는 약 4개월 간 여성인재육성 테스크포스팀(TFT) 운영하면서 여성관리자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제가 이사장을 맡았을 때, 일반직 1급이 한명도 없었어요. 한 명을 1급으로 승진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여성이라고 무조건 되는 건 아니었어요. 억지로 끌어올리진 않았습니다. 눈여겨보기도 하고 주변 평도 들었죠. 남자들도 1급이 되려면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제가 회의에서 전국 36개 캠퍼스 중에서 여성 학장이 3~4명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의 임기 3년 간 한국폴리텍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14년 15명이었던 여성관리자(교원 중 팀장 이상 보직자와 사무직원 중 일반직 3급 이상 중간관리자를 포함)는 해마다 늘어 2017년 22명이 됐다. 학교법인 설립 후 최초로 2015년 내부 출신이 여성 지역대학장(제주캠퍼스) 및 운영국장으로 임명됐다. 학장은 일반직 1급이다.     2015년 정규직 교원 채용 때는 보건의료, 바이오, HRD(인적자원개발), 섬유패션 분야에서 6명을 여성으로 선발했다. 시간선택제 교직원 6명 전원을 여성으로 신규 채용했다. 이중 절반이 경력단절여성이었다. 청년인턴은 2015년 47명(54%)에서 2016년 43명(54%), 2017년 43명(63%)으로 늘어났다. 2015년 비기간산업직종(패션디자인, 주얼리디자인, 의료정보, 멀티미디어, 시각디자인 등)에서 여성 초빙·산학겸임교원·시간강사 233명을 임용했다.   “학장들과 회의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장 승진을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TFT를 만들었으니 교육하면서 단계별로 올려가겠다고요. 제 후임자가 오면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이죠. 토양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설득과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 교수는 여성인재육성 교육사업 협력 추진과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2016년에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성인재육성 TFT 팀원 8명이 여성인재아카데미 ‘여성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을 듣게 했다.   여성 친화 캠퍼스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강서캠퍼스를 여성친화 캠퍼스로 개편해 여성 특화 분야 훈련과정을 개설했다. 전국 폴리텍대 캠퍼스에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핵심인재들을 꼭 여성으로 하자는 건 아니에요. 차별 없이 능력이 인정되면 기회를 나눠주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2019/12/30

  • [히포시 액션] “기울어진 창업 시장, 젠더 관점에서 투자 필요”

    소셜 벤처(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 전문 임팩트 투자(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해 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회사인 소풍(Sopoong)을 이끄는 한상엽(35) 대표 파트너는 2017년 여름 이상한 점을 한 가지 발견했다. 정기투자 회사 4팀을 뽑았는데 해당 팀 경영진에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당시 지원한 전체 팀의 20%가 여성 창업 팀이었다. “투자를 통해 사회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건데 심사 과정 자체에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됐어요. 덕분에 투자 생태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게 됐어요. 여성들이 투자 받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15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7년 미만의 창업 기업 가운데 여성이 설립한 기업은 38.4%이다. 벤처 캐피탈(위험성은 있지만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 등의 투자를 이끌어낸 기업 가운데 남성 창업자는 90.6%였다. 반면 여성은 9.4%에 그쳤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분석에 따르면 2016년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은 244개다. 이 중 여성이 설립한 곳은 16곳에 그쳤다. 한 대표는 투자 쪽에서 벌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 GLI(Gender Lens Investing) 리포트이다. 말 그대로 젠더의 시각에서 투자를 바라본다는 의미다.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성 기업가의 대한 편견을 최소화하기 위한 항목을 담은 24쪽짜리 보고서다. ‘젠더 감수성 체크리스트’, ‘젠더 관점의 투자 프로세스’, ‘젠더 관점의 업무 환경 확인 질문’ 등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젠더 관점에 투자에 대해 “자본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자각하고 여성들에게 공평한 자본접근성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삶에 유익한 영향을 주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다”라고 설명한다. “여성 창업자들은 (남성들의) 편견을 피부로 느끼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투자 심사나 발표에서 어떤 투자사를 만났을 때 '남편이 돈을 잘 버나 봐요', '애는 누가 보나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거예요. 그런 걸 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GLI 선언’을 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 했어요“ 한 대표가 GLI 리포트를 만든 이유는 투자 생태계에 공평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여성 창업자를 원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회사 전략인 셈이다. “여성 창업자들이 후속 투자 유치를 받는 경우가 높습니다. 다른 회사도 그렇습니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똑똑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여성들은 ‘유리천장’이라는 좁은 문을 뚫고 올라온 분들이에요. 역량이 좋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소풍에서는 투자를 결정을 할 때 최소 1개 이상의 여성 대표 기업을 포함한다. 투자 과정에서는 심사 평가자들이 젠더 편향적인 발언을 하는지 점검하는 ‘젠더 관점 관찰자’가 참석한다. 심사를 마친 뒤에는 여성 창업자들에게 젠더 관점에서 불편함을 느꼈는지 피드백을 받는다. 결과는 달라졌다. 2018년 상반기 소풍의 투자 프로그램에 지원한 여성 창업 기업(남성 공동대표 포함)은 전체 30%로 2017년 하반기 19.2%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여성 창업자들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가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한 대표의 말이다. 하지만 여성 창업자를 우대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한 대표는 말했다. 한 대표는 “누군가는 차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 쪽에) 여성이 너무 없다. 저희는 투자를 할 때 해당 회사 경영진에 여성이 없으면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권고를 한다”고 했다. 그는 “반대로 (경영진에) 여성들만 있는 곳에는 남성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다양성이 중요한 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GLI 리포트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성별 뿐 아니라 인종, 나이 등 차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외부 변수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거다”고 말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한 대표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주변에는 여성 동료들이 많았다. 덕분에 젠더에 대한 편향적인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접할 수 있었다. 한 행사에 가서는 “제가 청일점이네요”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성동료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무의식적으로 남자와 여성을 구분하고 있는 거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셜 벤처) 창업은 사회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하는 거예요. 문제 해결을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는 거예요. 남성이냐, 여성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2019/12/20

  • [히포시 컬처] 가부장제 벗어나면 남성도 자유롭다

    스페인 가수 미겔 보세는 언제부터 레깅스를 입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아버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아들아, 이런 계집애 같은 옷을 입고 뭘 하는 거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겔 보세는 “아빠는요? 거울 좀 보세요. 금장식에 분홍 타이츠에, 나비 넥타이까지…아빠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예요.”   남성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사회는 가능할까. 남성이 변하지 않으면 여성들을 이해할 수 없다.   『공주는 왜 페미니스트가 되었을까』(북멘토)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권력의 자리를 양보하고 돈을 적게 벌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배와 통제를 뜻하는 가부장제를 내려놔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이 여성을 언어나 신체로 학대할 권리가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스페인 작가 이리아 마라뇬은 여성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면 남성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남성이 꼭 용감하거나 모험을 하면서 모두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육을 통해 남성성이나 가부장적 성향을 조금은 약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아에게 수학자나 엔지니어,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처럼 남아에게도 축구 대신 발레를 할 수 있고 소꿉놀이로 놀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성도 화장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을 수 있거나 인형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다.   순종적이지 않고 고분고분하지 않은 여성이나 여아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기도 해야 한다. 집안일도 다른 일처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남아들이 알아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월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남아와 여아가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다. 마라뇬은 남아들도 기분이 안 좋으면 울어도 된다는 감정 표현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2019/12/03

  • 제3회 올해의 히포시 리더 “실질적 성평등, 일상에서 실천하겠다

    ‘2019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시상식이 11월 26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앰버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3회 올해의 히포시(HeForShe) 리더’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학 일학습 병행단과대학 학장,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소풍) 대표 등 총 5명이 선정됐다   유엔여성(UN Women)이 2013년부터 시작한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은 남성들에게 성평등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히포시의 ‘He’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실질적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여성과 함께 노력하는 남성들’을 뜻한다. 국내에선 2015년부터 여성신문사가 히포시코리아와 시작해 성평등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남성을 선정해 왔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노조 내 여성 활동 강화와 현장 여성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여성위원회’ 기능 및 설치를 확대했으며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평등명절 캠페인, 히포시세미나, 미투운동 연대활동 등 다양한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102주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 평등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면을 통해 ”히포시 리더상을 받아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노총은 여성 조직화를 통해 여성 노동자의 노동 조건 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운동에서 성평등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므로 성평등한 노조 운동을 통해 노조 내 여성의 지위를 높여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미투대응팀 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폭력 관련 법안들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피해자 보호활동을 해왔으며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으로 정부 각 부처의 제도 개선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변호사는 “성폭력 성희롱 피해자를 지원하거나 관련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미투운동으로 사회적 의제로 논의되는 중 중요성에 비해 남녀 간 성대결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로 잘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이 이런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것은 성대결 구도를 타파하고 논의를 생산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근로환경 제공 및 여성 인력 개발을 통해 관리자급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한 ‘리더십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여성인재를 위한 근로환경 복지제도 시행, 여성 인재 리더십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서면을 보내 “큰상을 주신 여성신문과 여성 문화 발전과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KB국민카드는 여성 인력 개발과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실제로 펼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성별에 따른 인력채용 차별 예방, 여성인재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운영, 육아휴직 적극 권장 등 여성들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CEO로서 과제"라며 "앞으로 여성들이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영 한국기술대학 일학습 병행단과대학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재직 시 전국 36개 캠퍼스에서 법인본부 소속 전 교직원 대상으로 양성평등 문화, 선도적 제도 실행 등 다양한 노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학장, 법인 핵심 고위직 등 중요 직책에 여성 인재를 전격 발탁해 기용해 직급 승진에서 특별할당제를 실시한 점이 여성 인재의 성장 경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학장은 “지난 5년간 한국폴리텍 대학에서 이사장으로 재임 중 기술공학, 3D, 직업 훈련 등 전공 특성상 여성 교직원이 10%가 되지 않았고 여성 학장이 임명된 적 없었다.”라며 “단순히 발탁해서 실천한 것 뿐 후임 경영인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소풍) 대표는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 소풍의 대표로서 여성들의 창업 및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국내 창업 및 투자 분야 내 최초로 젠더관점의 투자(GLI, Gender Lens Investing)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여성 창업가들에게 투자하는 등 창업 생태계 변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대표는 “창업 생태계에서 벤처 투자자금 전체 중 여성 창업자에 집행되는 금액이 약 5%에 불과하다”라며 “투자 결정에 참여하는 심사에서 여성 비중이 약 10%가 못 미쳐 여성이 자금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져 창업 생태계에서 반복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서 가장 먼저 젠더 관점 투자를 도입해 투자와 창업에서 성별, 종교, 나이, 성적 지향 등을 떠나 창업가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앞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히포시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여성신문사가 주최하는 ‘2019 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후원했다.

    2019/12/03

  • [히포시 컬처] 사랑받고 싶으면 페미니즘에 관심을

    남성들도 사랑받고 싶어 한다. 사랑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건 보편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남성은 상대방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그렇다. 가부장적인 사회는 성별 계급제 사회다. 남성은 권력을 쥐고 있는 존재가 된다. 권력은 누군가를 지배한다. 그렇다면 지배당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강한 권력자를 기피하게 된다. 여성만 기피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남성도 더 강한 남성을 기피하게 된다. 남성들도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위험한 인물은 여성은 아닐 것이다. 남성이 여성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남성 기득권의 결과다. 『누구나 흔들리며 페미니스트가 된다』(생각비행)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이다. 저자는 “기득권을 덜어내고 싶다면 페미니즘에 대적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성의 기득권이 제한될 때 남성이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저자는 남성들이 사회의 기득권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이유로 남성들의 반박을 듣고 나서다. “남자로 사는 게 그렇게 행복한 줄 알아?” 행복하지 않다는, 감정의 문제를 지녔다는 점이 기득권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여성들처럼 생존의 위협은 느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살다보면 누구라도 힘든 일을 겪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인간욕구 5단계 이론을 남겼다. 저자는 남성들이 호소하는 건 ‘인정의 욕구’라고 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으니 기분 나쁘다’는 것이다. 이 욕구는 5단계 중 3단계에 위치한다. 반면 여성들이 주로 주장하는 ‘안전의 욕구’는 가장 낮은 차원의 욕구다. 생존과 연관돼 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존재한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행복하지 않다는 감정을 자신이 기득권이 아니라는 근거로 내세울 수는 없다”고 말한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19/11/25

  • [히포시 컬처] 가부장제를 해체하자

      “가부장제는 젠더 이분법에 기초한 문화이며, 일종의 프레임 혹은 렌즈라고 정의한다.” 『가부장 무너뜨리기』(심플라이프)에서는 가부장제가 인간의 내면에 침투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 세상을 사는 방식과 우리가 맺는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남성적인 것이 여성적인 것보다 우월하고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과 남성은 자아를 갖추었지만 여성은 자아가 없다. 대신 남성의 욕구를 은밀하게 보살피는 관계에 속한다고 강요한다. 이런 방식으로 젠더가 분리된 사회에서는 남성이 잘못된 행동을 범해도 여성이 제대로 목소리 낼 수 없는 사회를 만든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조차도 남성의 잘못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오히려 ‘착한’ 여성이 되어 남성의 ‘실수’를 눈감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가부장제가 남성이 강한 권력을 쥘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됐다. 위계질서가 대표적이다. 직장과 가정을 포함해 숱한 영역에서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남성들은 가부장제를 놓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가부장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게 되면 그들이 처한 불평등이 드러나게 된다. 일부 남성들이 자신들의 감정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가부장제를 언제 습득하게 될까. 어린 시절부터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남자가 된다는 의미는 자립심을 기르고 감정을 통제하며 독립적인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감수성은 옅어지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희생하고 엎어지려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캐럴 길리건과 인권변호사인 나오미 스나이더는 가부장제의 존폐는 관계를 복원시킬 인간의 능력을 성공적으로 무효화하느냐 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민주주의가 모든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추게 한다면 가부장제는 그 정반대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환영받는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19/11/22

  • 경북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히포시 캠페인 동참

    경북 영주에 자리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이하 국제조리고, 교장 김일동) 1학년 96명(조리과 2학급, 제과제빵과 2학급)의 학생들이 ‘히포시 캠페인(HeForShe)’에 동참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는 경북의 유교문화, 가부장제 등으로 남성 중심의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다. 성평등한 사회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사회적 차원의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융합형 조리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특성화 고교인 국제조리고교생들은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별하지 않고, 서로 동등하게 대우하며, 똑같은 참여 기회,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학교,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리반 김민성군은 “언론매체에서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여성들이 성차별을 받고 있으며, 일상에서 흔히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들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학교 모든 학생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제과제빵 1반 허영서군도 “히포시 캠페인과 다른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캠페인을 통해 성불평등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취직한 직장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을 눈치봐야한다면 제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겠어요. 우리 모두의 배려가 성평등한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포시(He For She)캠페인은 지난 2014년 유엔여성(UN Women)에서 시작한 양성평등 연대운동으로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히포시페이스북한국페이지(www.facebook.com /heforshekr)에 직접 찍은 히포시 캠페인 인증 사진을 올리고 #HeForShe를 태그하면 된다. 여성신문 홈페이지(www.womennews.co.kr)에서 ‘히포시’ 캠페인 배너를 누르면 참여 방법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19/11/21

  • [여성신문TV] 한 번 페미니스트는 영원히 페미니스트

    여성신문TV는 최근 유튜브에 ‘히포시 토크’ 시리즈 2~3편 ‘불완전한 남성, 페미니즘으로 완성될까요?’(https://www.youtube.com/watch?v=1tkR24TrH9Q&t=7s)와 ‘한남의 탄생, 한남은 꼴보수?’(https://www.youtube.com/watch?v=X5c0D1DPDWo&t=965s)를 올렸다. 히포시는 성불평등 문제에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 여성(UN Women)의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박정훈(오마이뉴스 기자)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저자, 서한영교 『두 번째 페미니스트』 저자, 이한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활동가, 최주헌 서울대 여성주의학회 ‘달’ 회원이 페미니즘이 불완전한 남성을 더 긍정적인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잇을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한 씨는 “사회가 다양해지는 것과 별개로 저희는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못 받았고 성평등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여성들은 자신들의 억압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변하게 나갔다”고 했다. 박정훈 씨는 “고등학생 때 호주제 폐지를 조롱하는 학교 선생님과 붙어본 적 있었다. 친구들에게 혐오스러운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며 “그럼에도 저를 지지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서한영교 씨는 “한국의 남성성이라고 특정 지을 수 있는 건 시점은 식민지 시절의 조선이라고 본다. 일본군인들에 의해서 조선의 남성들은 자신을 남성으로서의 어떤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었다”고 했다. 최주헌 씨는 “성차별이 더 교묘해지고 더 스며들어 있고 여성의 삶을 억압하고 있다는 걸 설득시키려면 더 세련된 언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