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은 실천이다’...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 실행위원회 열려
▲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 실행위원회 회의가 지난 8월 30일 여성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정실 사진기자
유 엔 여성(UN Women)의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를 2015년부터 국내에 알리고 있는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실행위원을 위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운동본부는 지난 8월 30일 여성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실행위원 위촉 겸 1차 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수(루시드프로모 대표), 김원호(모월 대표), 김한수(슈나이더 일렉트리코리아 본부장), 박찬희(세무회계법인 여솔 세무사), 서상훈(연세대 교수), 서현석(김운용스포츠위원회 사무국장), 이정미(한국의학연구소 담당 변호사), 이종현(SEN 상임이사), 장병인(하우스컨설팅 대표), 조은정(여성신문 부사장), 신준철(여성신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히포시코리아 세미나 △올해의 히포시 챔피언 추천 및 시상식 △‘작은 실천’ 히포시 액션 릴레이 추천 △히포시 최고경영자 과장(2019년 실행 예정) 등의 사업계획 공유와 향후 로드맵 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히포시코리아 세미나는 10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실행위원회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히포시 액션’에 참여하는 남성들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오프닝 △People(사람에 대한 이해) △Self(나에 대한 이해) △Performance(성과) △Change △수료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히포시 액션은 성평등 운동 확산을 위한 2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존 히포시 인증이 성평등 운동을 지지하는 과정이었다면, 히포시 액션은 남성들이 실생활에서 성평등을 실천한 작은 사례를 소개하고 확산하는 직접적 참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여성신문에서 ‘히포시 액션’이란 코너로 릴레이 연재되고 있다. 운동본부는 사례를 묶어 ‘히포시 액션 사례집’을 발간 할 예정이다.
김한수 본부장은 “기업이나 조직에서 여성인력을 더 많이 활용했을 때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미나에서 이런 사례가 많이 소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대표는 “성평등 실천을 위해 ‘나는 이런 것을 지키겠다’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상임이사는 “히포시 운동을 왜 하는지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서상훈 교수는 “기회의 평등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히포시(HeForShe)는 불평등은 인권의 문제이며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에 10억명의 남성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여성신문은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를 설립, 2015년부터 문재인 대통령 등 오피니언 리더 1천여명의 히포시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한국형 가이드인 히포시 스피릿을 발표했고, 10대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히포시 틴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국회를 중심으로 히포시코리아포럼을 발족해, 정부 차원의 성평등 캠페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201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