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양성평등 사회는 인간의 이름으로 사이좋게 살아가는 사회”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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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여성대회 주요 행사로 치러진 히포시 캠페인을 마친 후 안희정(오른쪽 둘째) 도지사와 김화중(오른쪽 셋째) 충남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 여성대회서 안희정 지사 등 히포시 선언

안희정 지사가 ‘히포시’ 선언 후 “‘남녀가 함께하는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5일 논산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2회 충남도 여성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양성이 평등한 사회는 생물학적 외형과 구조를 뛰어넘어 인간의 이름으로 사이좋게 살아가는 사회다. 충남도는 올해를 양성평등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특히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를 한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공통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성대회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가 함께하는 행복한 충남’을 슬로건으로 기념식, 특강, 화합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여성헌장 낭독, 공로패 수여, 유공자 표창, 결의문 낭독, 히포시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충남도는 특히 히포시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위한 남성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수십 년간 교육·정치 분야에서 형식적인 성차별은 상당히 해소됐다”며 “더 깊은 부분에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과제는 출산과 육아의 문제”라며 “남성이 열 달 배부를 수는 없지만 출산과 육아의 전 과정에 공통의 책임을 가져야 하며, 여성의 사회적 부담도 사회와 국가가 함께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대회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일·가정 양립 사진전과 ‘양성평등, 나도 한마디’ ‘당당한 나의 이름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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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자 기자 (muse@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