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여성신문 읽으며 위로 받았죠”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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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여성정론지 여성신문 기자들은 독자 덕에 울고 웃습니다. 그 독자들이 스물여덟송이의 장미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의 언어로 쓰고 알리며, 기적과도 같은 힘겨운 동행을 이어온데 감사하다며 독자들이 내미는 꽃다발 덕에 기자들은 행복합니다. 여성신문은 오늘도 독자들과 기적의 허스토리를 새기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여성들만의 동지애 키웠다

 

원민경 법무법인(유) 원변호사

 

여성신문과의 인연이 2009년 1월 시작됐으니 벌써 만 8년에 이르네요. 그동안 여성신문을 통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여성신문을 보며 여성들만의 동지애를 키워 나갔고, 기사를 통해 위로를 받으며 지금까지 일하는 여성으로, 엄마로, 딸과 며느리로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성 중심의 언론이 무심코 넘어가거나 데스크에서 편집됐을 이슈를 과감하고 용기 있게 그리고 매우 세심하게 다루는 여성신문 기사들은 우리 여성들에게, 여성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큰 힘이 됐고, 양성평등사회로 나아가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양성평등이 실현돼 더 이상 여성신문이 필요 없어지는 그 날까지 여성신문이 더욱 용기 있고 힘차게 우리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워킹대디’ 행사로 맺은 소중한 인연

 

김재한 강원도 화천군청 주무관

여성신문과는 ‘워킹대디’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렇게 창간 28주년 축하인사까지 할 수 있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일·가정 양립, 저출산, 남성의 육아 참여를 외치며 남성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남성육아휴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가 처음 육아휴직을 결심한 3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 아빠의 달 제도와 같이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아빠들은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듯 육아휴직에 대해 소극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아빠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신문, 건강한 신문이 되어주세요.

 

부부평등 대중화시킨 언론

 

이충만 경찰공제회 리스크관리팀 팀장

 

여성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어머니의 강인함 등 모든 면을 담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여성의 리더 역할을 묵묵히 해오심에 감사드립니다.

여성신문은 여성의 인권신장 확대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남녀평등을 넘어 부부평등 개념을 만들고 대중화시킨 측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남성으로 가부장 사회에 익숙한 상황에서 여성신문을 통해 가정이라는 부부공동체는 서로 독립적이되 상호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여성신문에 여성 경찰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소개해 특수 직역에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들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힘을 내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여성의 든든한 리더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방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전예현 한국여성수련원장?

올해 여성신문을 보면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남성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캠페인 ‘히포시 코리아’입니다. 양성평등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장들과 남성 CEO들이 ‘히포시’를 외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지방의회의 캠페인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관련 뉴스도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양성평등문화는 국회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풀뿌리 정치, 생활정치와 맞물려 지방의회를 통해 확산돼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여성신문에서 지방의회의 양성평등 관련 뉴스, 지역일꾼 소식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물여덟살 당신에게 꽃다발을

 

황인자 전 국회의원

스물여덟살, 젊은 당신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드립니다. 당신은 젠더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페미니즘을 전파하고 공유하면서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를 이만큼 올려놓았습니다. 유엔의 히포시 캠페인에 앞장선 당신은 이제 한국인에게 영감을 주는 ‘인스파이어 미디어’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일만 남았습니다. 청춘의 기상으로 재무장해 양성평등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당신의 여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평등은 우리 모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니까요.

 

변화를 알리는 큰 울림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

 

돈벌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을 여성신문의 생명이 끊이지 않게 보살피고 길러주신 보이지 않는 손길과 노고에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지금까지 한국 여성의 삶은 많이 변화됐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마디마디마다 여성신문의 목소리는 변화를 알리고 촉구하는 큰 울림이었습니다. 여성신문이 ‘여성들이 꿈꾸어 온 세상’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신념에 찬 중개자 역할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 들려 달라

 

강미자 경기도 동두천여중 교장

내가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저녁 먹고 우이천변을 걷는 것인데 물가 산책길이 며칠 전보다 훨씬 환해졌다. 가로등 전구를 LED로 바꾸었단다. 좋구나! 어둠침침해서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산책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잘 보인다. 오늘 하루 살아간 얘기가 들린다. 빛나는 일상은 아니었어도, 커다란 실적은 거두지 않았어도 주어진 하루를 살아간 감사가 흐른다.

창간 28주년을 맞는 여성신문이 아름다운 내 나라, 우리 국민의 작은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면 좋겠다. 어둡고 답답한 마음을 환하고 시원하게 비춰 주는 이 시대의 LED 전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여성신문 덕에 양성평등시대 왔다

 

이인화 한국여성연맹 이사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래 세계에서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해 왔으며 그 결과 세계 11위의 경제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경제 발전에 비해 여성인권에 대한 국민인식 수준은 후진국 수준입니다. 이제 국민 성숙도는 양성평등의 시대로 접어들만큼 성숙한 것 같습니다. 여성인권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여성신문의 역할을 더 기대합니다.

 

여성의 든든한 후원자

 

전재희 한국예절문화원장

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부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속 이슈까지 한 주간의 소식을 여성신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28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넷페미 운동 적극 다뤄 달라

 

이은진 독자

요즘 온라인 여성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여성인권이슈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체가 돼 각종 사회운동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적극 기사를 내서 이러한 여론이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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