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히포시 액션] "성평등의 기본은 배려입니다”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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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 히포시 액션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활동 많아지길”


루시드프로모의 캐릭콘이 히포시 운동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아잉, 미스옹, 멍구, 찰스다. ‘명절 잔소리 대처법’, ‘독립유공자 돕기 애국 캠페인’ 등 루시드프로모가 하는 각종 문화캠페인에 활용된다.
 

 

“히포시는 성평등 운동입니다. 남녀가 동등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배려라는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합니다.”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는 자연스럽게 히포시 액션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IT업계에서 일한 그는 베푸는 것을 강조한다. 루시드프로모는 ‘보다 나은 당신의 가치를 위해(For Your Better Benefit)’라는 슬로건 아래 기부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 전 직원이 매달 월급의 1%를 기부한다. 자생하는 기부재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캐릭터를 활용한 문화에티켓 캠페인을 통해 사회에 다양한 분야에 메시지를 던진다. 지난해 추석에는 동영상으로 ‘캐릭콘 소통 캠페인’ 시리즈를 했다. ‘부모와 대화하기’나 ‘잔소리에 긍정으로 대처하기’ 등 소통과 대화의 가치를 전했다. 아파트, 분리수거, 지하철, 화장실, 교통, 금연, 주차, 식당, 마트, 영화관 등 총 10개의 주제 아래에 상황별로 필요한 에티켓을 전해주기도 했다.

회사 복지도 중요하다. 루시드프로모의 점심시간은 두 시간이다. 금요일은 오후 5시 퇴근한다. 내년부터는 전 직원의 유연근무제 도입을 계획 중이다.

김 대표가 사회에 다양한 시선을 가진 덕에 여성 권익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는 김 대표가 히포시 운동을 알게 된 계기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회사에서 성평등을 실천한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남녀를 구분 짓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채용과정부터 업무환경까지 남녀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해야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물론 합리적인 배려는 기본바탕이다. 자녀가 있는 두 여성 사원들은 춭퇴근을 유연하게 해주고 있다. 여성이 아이를 돌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배려하겠다는 의미였다.




김병수 대표
 

 

그는 히포시 운동이 더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히포시 운동이 성평등 개선에 남성이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자들도 함께 이야기했으면 한다. 일방적으로 하면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 평등이라는 기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 실행위원으로 선정됐다. 역할이 막중하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 히포시운동본부가 생겼으니 국내 환경에 맞춘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고부갈등 등 여성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 여성신문과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는 2015년부터 유엔여성의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를 한국서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사회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1천여명이 히포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 인증을 넘어 성평등 실천사례를 소개하는 '작은 실천 #히포시 액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히포시 액션 참여는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www.heforshekr.com) 사무국(02-2036-9214, heforshe@womennews.co.kr)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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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