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뉴스

여성신문과 유엔여성이 함께하는 히포시 캠페인

문재인, 성평등 캠페인 참여 독려… “히포시에 공감해주세요”

2017/03/07

0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엠마 왓슨 ‘히포시’ 연설 영상 공유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해 지지를 선언했다.   ©여성신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히포시(HeForShe)’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저와 함께 더 많은 남성들이 유엔의 ‘히포시’ 캠페인에 공감해주시길 바라며 공유한다”면서 배우 엠마 왓슨이 지난 2014년 히포시 연설 동영상을 소개했다.

히포시란, 직역하면 ‘여성을 위한 남성’을 말한다. 유엔 내 여성 권익 총괄기구인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양성평등 캠페인으로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유엔여성의 친선대사로 위촉된 배우 엠마 왓슨이 이끌어온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여성신문은 한국에서 ‘히포시 코리아’를 주관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영상을 보고 히포시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면서 “(히포시는)내 아내에게 와이프, 며느리, 엄마, 할머니만이 아닌 ‘정숙씨'라는 이름을 되찾아 주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내 딸이 경력단절여성이 아닌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불리는 일이었다. 내 아내와 딸이 밤길에서도 안전하고, 직장에서 성차별을 당하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히포시 캠페인 참여 독려글.   ©문재인 페이스북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이것은 남자인 저의 행복이기도 했다. 가정을 부양하느라 가지지 못했던 아이들과의 시간을 되찾아 오는 일이었다”면서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벗고 어려움을 고백하고 지혜를 구하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임금차별, 성추행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내려놓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썼다.

문 전 대표는 “히포시는 여성들의 잃어버린 자유와 권리, 기회와 평등을 찾아줌과 동시에 저의 잃어버린 자유와 권리, 기회와 평등을 되찾는 것임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16일 문 전 대표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바로 ‘성평등한 세상’”이라며 △기간제 비정규직 여성 출산휴가 급여지급 보장 △채용 시 여성 불이익 막기 위한 ‘블라인드 채용제’ 도입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비정규직 급여를 정규직 70~80% 수준으로 상향 △임금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유연근무제 도입 등의 성평등 공약을 제시했다.

0

<©2018 여성신문 30주년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약속드립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